벚꽃 감상 한 때 : 2012.04.19.목 12:10-12:40
부천에 2년째 근무하면서 오직 출퇴근만 하다 금년 봄엔 부천에 진달래, 벚꽃,복숭아꽃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검색을 해 보니 의외로 명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검색 결과에 따라 4월 17일엔 원미산 진달래를 축제에 앞서 먼저 구경했는데 강화도 고려산의 축소판이다.
작은 산이지만 산 한쪽 면에 3만5천주의 진달래가 연분홍 자태를 드러낸 모습은 아가씨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하고
어제인 4월 18일엔 도당산 벚꽃터널을 통과하며 여의도 윤중로나 일산 호수공원을 떠올리기도 했다.
(두 개 다 블로그에 올렸으니 참고 하시길...)
어제 도당산을 찾아가며 길을 잘못 들어 또 다른 벚꽃터널을 지나며 참 괜찮다는 생각을 했지만
도당산 벚꽃터널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그냥 지나친 곳을 오늘 점심시간에 다시 찾았다.
은데미산을 통과하는 도로 양쪽에 키 큰 벚꽃이 열지어 200여M 늘어선 도로를 걷는다면
벚꽃의 열병을 받는 왕자의 기품을 느낄 수 있다.
굳이 차량을 몰고 간다면 깜빡이를 켜고 천천히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에 눈길을 주며 지나가거나
도로 한 켠에 잠시 정차 하고 사진을 찍거나 맘껏 이 봄을 느껴보자.
▼ 도로와 접한 은데미산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 본다
▼ 마치 폭죽이 빵 터진듯한 보양이다
▲ 내려가는 길은 나무계단을 설치했지만 옆으로 난 길이 선명해 보인다
▼ 드디어 벚꽃터널의 장관이다
* 꽃 다비 / 임보·시인 *
4월 저 벚나무
꽃불 탑이다
사리 몇 알 얻으려고
소신공양 중이다
* 벚꽃이 훌훌 / 나태주·시인 *
벚꽃이 훌훌 옷을 벗고 있었다
나 오기 기다리다 지쳐서 끝내
그 눈부신 연분홍빛 웨딩드레스 벗어던지고
연초록빛 새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 은데미산을 연결하는 육교에서 좌우 도로에 펼쳐진 벚꽃터널을 보는 풍광이 멋지다
▼ 현란한 너의 모습
* 나는 빗자루를 던져 버렸다 / 원성·스님 *
아침 공양을 마치고
모두를 마당을 씁니다.
전날 몹시 분 바람 덕에
분홍빛 벚꽃잎이 마당 가득 피었습니다.
옹기종기 입을 맞춰 노래하고 있습니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어여쁜 꽃잎을
그 고운 살결을 도저히 쓸어낼 수 없습니다.
▼ 벚꽃이 무거워 늘어진 가지
▼ 참 멋진 곳인데도 덜 알려진 탓인지 도로는 한가롭다
▼ 잠시 정차하여 벚꽃을 감상하고
▼ 나중에 꽃비가 바람에 휘날릴 때 다시 오면 장관이겠다
▼ 양쪽으로 가지는 만날듯 가깝게 다가가고
▼ 육교위의 상춘객
▼ 이 장관을 다시 보려면 또 일년을 꼬박 기다려야 한다
▼ 돌아오는 길 어느 회사의 벚꽃
▼ 은데미공원 약도
■ 소재지 :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버스 :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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