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_39
2022.4.7 (목) 오후에 탐방
오전에 울릉군 농산물 가공센터에서 지역 산채나물에 대한 강의를 듣고 휴식시간에 밖으로 나왔다.
양 옆으로 벽처럼 막아선 산속에 자리한 농산물 가공센터는 오지 속의 오지처럼 느껴진다.
건물 뒤로 제법 근사한 주상절리 바위가 보여 직원분께 물어보니 국수바위라고 한다.
이미 국수바위가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에서 정한 23개 명소란 걸 기억해 낸다.
알찬 강의를 끝내고 돌아갈 때 혼자 주변을 탐방하기로 하고 지역 주민께 국수바위로 올라갈 수 있는지 물었다.
길은 없다고 하는 데, 어딘가 찾으면 올라갈 수 있어도 올라간다고 더 잘 볼 수 있는 지형은 아니다.
옆으로 돌아가니 이곳이나 그곳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 사진 서너 판 찍고 주변을 탐방하기로 한다.
굳이 23개 명소가 아니더라도 보이는 풍경 모두가 멋있으니 천천히 걷기로 한다.
□ 국수바위
* 주소 : 울릉군 서면 남양리 산 168
국수바위는 약 157만 년 전 장석과 석영을 많이 포함한 조면암질의 용암 분출로 만들어진 높이 약 30m,
길이 약 300m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이다.
바위의 벽면에는 수많은 주상절 리가 발달해 있는데 특히 동쪽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하늘로 곧게 뻗은 주상절리가
마치 젓가락으로 집어 올린 국수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암이 식는 속도에 따라 주상절리 두께가 달라지는 데 상대적으로 빨리 식는 바깥 부분은 얇고,
천천히 식는 안쪽 부분은 두꺼운 기둥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국수바위가 용암의 어느 부분이었는지 추측해볼 수 있다.
(출처_국가지질공원)
울릉도 농산물가공지원세터 건물 뒤로 보이는 국수바위
주상절리는 주로 왼쪽에 많이 형성되었다.
약 150도 정도 돌아온 곳에서 보는 국수바위다.
농산물 가공센터에서 볼 때보다 전체적으로 주상절리가 더 많이 보인다.
국가지질공원에서도 이쪽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표로 올리고 있다.
조금 더 클로우즈 업한 사진이다.
어느 면에서 국수바위로 올라가지 않은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올라간다고 해도 위에서 거의 수직인 바위를 담아낼 재간이 없다.
국가지질공원 입장에서는 국수바위가 중요한 포인트로 가치가 높겠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그저 특별한 정도이다.
그래도 날씨가 좋을 때 국수바위를 보고 위치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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