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처럼 걸려든 대포해안주상절리와 산방산

 

 

 

 

탐방일자 2016.3.29. 화 13:30~16:30  날씨: 흐리고 박무

 

 

오늘 오후 교육은 현장탐방이다.

당초 나왔던 안은 주상절리,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여미지식물원을 함께 도는 것이었는데,

 여미지식물원의 식목은 아직 잎도 제대로 안 났을 거 같아 포기하고 두 군데만 다녀오기로 한다.

먼저, 대포해안주상절리부터 포스팅 한다.

지난 번엔 둘레길을 따라 해안으로 돌다보니 입장료를 내는지조차 모르고 주상절리를 지났는데,

정문으로 입장하며 보니 개인의 입장료는 2천원이다.

오늘은 날씨는 다소 흐린 편이나 파도가 일어 다행이다.

주상절리엔 큰 파도가 쳐 주상절리를 부숴버릴듯 포말을 일으켜야 제맛이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제법 파도가 치니 좋다.

주상절리는 아침이나 저녁보다는 한낮에 방문해야 선명하게 주상절리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기에 따라 다를 순 있겠지만, 저녁엔 역광이 생겨 별로이니 차라리 아침이 더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날씨도 흐린데다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아 주상절리나 산방산을 선명하지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대포해안 최고의 주상절리인데, 날씨가 흐려 사진이 별로다.

 

 

 

 

 

 

 

 

 

 

 

 

 

 

 

두어 칸 지난 곳의 주상절리

 

 

 

 

 

 

 

 

 

 

 

 

 

 

 

 

 

 

 

 

주상절리에 앞서 산방산부터 먼저 탐방을 시작했다.

산방산이야 용머리해안과 맞닿아 있으니 함께 보아야 하는 코스다.

남들은 용머리해안을 먼저 본다고 갔지만, 난 일행과 떨어져 유채밭 뚝길을 걸으며 산방산으로 오른다.

산방산으로 가는 길엔 온통 유채꽃밭이다.

유채밭을 지나며 사진기만 들이대면 1천원씩 내라고 한다.

지금이 한창 유채꽃이 좋을 때인데다, 파란 줄기에 노란꽃잎이 예뻐 많은 사람들이 유채꽃밭에 들어가 있다.

유채꽃을 뒤로 하고 산방산을 오르는데, 입사동기인 용주 형이 어디냐고 전화가 온다.

학생들이 용머리해안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는데, 내가 안 보인다며 전화를 한 거다.

산방산부터 간다고 하니 용머리해안은 크지 않은 파도임에도 탐방객의 안전을 고려하여

용머리해안은 입장이 안 된다며 산방산 입구에서 만나 같이 오른다.  

중간 지점쯤 올랐을 때, 용머리해안 탐방이 안 돼 한 시간 반 주어진 시간을 30분 단축했으니 시간 맞춰 버스에 오르라고 전화가 왔다.

용머리해안은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왔을 때도 날씨가 안 좋아 그냥 갔는데, 오늘도 탐방을 못하니 아쉬움이 크다.

 

 

산방산은 한라산 백록담에 있던 봉우리가 뽑혀 던져졌다는 전설 어린 산이다.

높이 395의 기암절벽으로 이우어진 산 중턱의 바위굴은 영주 10경의 하나다.

주차장에서 본 산방산을 노란 유채꽃이 받쳐주고 있다. 이곳 날씨도 흐린 게 흠이다.

 

 

 

 

 

 

 

유채꽃 뒤로 길쭉히 뻗은 용머리해안

 

 

 

 

 

 

 

산방산 산방굴

 

 

 

 

 

 

 

산방굴에서 바라보는 해안은 바다인지 들판인지 구별할 수 없을만큼 시야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