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5 (금) 08:30 전후
지금 묵고 있는 통구미마을 숙소에서 한 발만 나오면 바로 거북바위와 만난다.
사실 숙소에서 먼저 창을 통해 바다와 거북바위, 통구미 암릉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숙박 시설이다.
방에서도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밖에 나와야 여러 위치를 옮겨 다니며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잠시 후 명이나물 옮겨심기 작업 출발에 앞서 주변 풍광을 담아 본다.
최근 완공된 통구미 터널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개통 전이다.
약 30m 정도의 거북바위 상단에 향나무가 보인다.
사동항을 감싸고 있는 가두봉이다.
가두봉의 일부는 잘려나가 바다를 메꾸는 기초공사에 쓰이게 된다.
잘려나간 산은 비행기 이착륙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이중 효과도 있다고 한다.
뚱뚱하게만 보이던 거북바위도 위치를 옮기자 날씬한 미인으로 돌변했다.
해변 바위엔 돌미역이 가득하다.
어촌계원들은 요즘 농사일에 바빠 해물엔 전혀 관심 둘 시간이 없다.
통구미마을의 향나무 자생지이다.
워낙 칼날같이 뾰족한 능선이라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하여 잘 자라고 있다.
거북바위 뒤쪽인 서쪽에도 향나무 몇 그루가 잘 자란다.
때는 바야흐로 유채꽃 피는 시절이다.
거북바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처음 볼 땐 대단해 보였는데, 워낙 자주 보니 이젠 무덤덤하다.
시도 때도 없이 관광버스가 몇 대씩 줄지어 서 있고, 관광객의 소리가 많아지면 관광명소란 생각이 든다.
바로 거북바위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는 사람을 보면 배경으로 바위의 한 단면만 나올 텐데 안타깝기도 하다.
최근 며칠은 파도가 거북바위 주변까지 올라와 둘레를 둘러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제야 파도가 잔잔하니 한 바퀴 어렵지 않게 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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