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돌산도 갓고을센터에 입소한 이 지역에서 만든 갓김치를 제법 많이 먹었다.
자주 농사일을 체험하던 농가의 사모님은 갓김치를 제조·판매하시는 분이다.
농사를 끝내고 식사할 때 갓김치를 먹고, 귀소 할 때면 싸 주시기도 했다.
어쩌다 한두 번 귀하게 먹던 갓김치를 이곳에 온 이후 일상의 반찬으로 마주하게 됐다.
이번 여름은 최근 몇 년만의 더위라 야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온도에 민감한 채소류의 생육이 타격을 입은 데다 수확에도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갓도 더위에 고생했는지 평소와 다르게 에린 맛이 난다고 한다.
오늘 갓김치 할 갓은 이곳 주민이 소금에 절인 걸 준비해 오시며 남긴 말이다.
10여 년 전에 부천에서 김순자 명인이 운영하는 (주)한성식품에서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다.
이 일을 계기로 김치 만들 때 나 몰라라 했던 김장도 함께하는 계기가 됐다.
절인 갓은 호실별로 적당량으로 나누어 준비한 양념으로 만든 소로 버무린다.
먹기 좋은 떡이 보기도 좋다고 소를 가지런하게 잘 버무리며 때깔 좋은 갓김치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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