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별 탐방955

홍주의사총과 그외 탐방 장소 모음 2022_08 2022.2.16 (일) 탐방 홍주읍성을 보러 홍성군에 옴 김에 백월산과 홍주의사총, 천주교 홍주성지, 오관리 당간지주는 덤으로 본다. 한때 충청도 4목(충주, 청주, 공주, 홍주) 중 하나였던 홍성군은 그 위상에 걸맞게 항일운동과 의병활동이 활발했다. 3.1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만해 한용운 선생과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이 홍주 출신이다. 일제강점기인 1906년 병오년에 이조참판 민종식을 중심으로 의병활동을 전개해 일본군을 습격해 병기를 탈취하고, 홍주성을 함락시키기도 했으나 저들의 우월한 화력에 900여 명의 의병이 의롭게 산화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을 지나며 남긴 사진을 몇 장 올린다. 홍주의사총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대교공원에는 한국유림 운동 파리장서 비 등이.. 2022. 1. 25.
천주교 홍주성지는 두 번째로 순교자가 많은 성지라는 데... 2022_07 2022.1.16 (일) 홍주읍성 탐방 후 들림 홍성군은 조선시대에는 충청도 4목(충주, 청주, 공주, 홍주)에 해당할 만큼 큰 도시였으나, 해방 이후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 등 무섭게 성장한 여타 시에 비하여 발전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이곳에 눈에 띄는 고층 건물도 별로 없으나 재래시장만큼은 활기차게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웬만한 도시에선 대형마트로 주변 상권이 피폐해지기 쉬운데, 홍성읍은 그런 느낌이 없어 다행이다. 홍성군이 급격하게 성장하지 않았어도 홍주읍성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절반 넘게 헐리며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홍주읍성 안에 36동에 이르던 관아 건물이 겨우 네 동만 남은 채 다 헐리고 관청은 겨우 군청과 의회뿐이다. 나머지는 주택과 상가가 들어서며 활기를 띤다고 해도 여.. 2022. 1. 23.
홍성읍 오관리 당간지주의 웅장함 2022_06 2022.1.16 (일) 오후에 홍주읍성 탐방 후 들림 홍성에 온 목적은 홍주읍성을 보는 게 제일 크지만, 온 김에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아야 후회가 없다. 후회라기보다는 가성비를 높이려는 까닭이다. 백월산 등산에 이어 홍주읍성, 홍주향교, 천주교 홍주성지, 홍주의사총을 둘러본 후 이곳이 마지막 탐방 장소이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이나 작성 편의상 먼저 포스팅한다. □ 홍주 당간지주(幢竿支柱) 당간지주(幢竿支柱)는 높이 4.7m의 화강석재 2개의 기둥으로 된 사찰 당간지주로서 고려 양식의 수법으로 12~13세기경 제작되었으며, 그 수법이 수려하여 현재 남아있는 석당간으로서는 나주 동문 밖 석당간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주변의 지면이 깎여나가서 기단이 없어졌고 주각(柱脚)만이 노출되어 있.. 2022. 1. 19.
충남 홍성 여행에 백월산은 덤이야 2022_04 2022.1.16 (일) 09:00~11:08 (2시간 8분 산행, 5.1km 이동) 맑음 산행을 시작한 이후 여가활동은 오직 산행에 올인했다. 주말마다 계속된 산행은 어쩌다 한 번이라도 빠지면 휴가를 내서라도 산행해야만 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산행이 인생의 최우선 순위에 들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게 어느 때부터인가 삶의 활력이자 즐거움인 된 것이다. 그렇게 10여 년 넘게 지내오다가 2021년 6월 중순부터 시간이 자유로워지자 여행도 겸하게 된다. 여행은 산행처럼 고되지 않은 데다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또 다른 세계다.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에 이르기까지 조금씩 그 지평을 넓혀 갔다. 현재까지는 맛보기에 불과할 뿐 아직까지 크게 내세울 만큼 많이 다니지 못했다. 사실.. 2022. 1. 17.
영동 월류봉을 기차로 여행하며 내린 황간역 2022.1.4 (화) 오전에 잠시 들림 충북 영동 황간에 있는 월류봉 탐방을 위해 첫차로 황간역에 내렸다. 어디가 고장 났는지 화물차가 나가는 출구를 막아 짐칸이 없는 화물칸 위로 넘어가야 했다. 덕분에 기찻길이 오렌지색 물이 들어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 화물차가 뒤를 막고 있는 바람에 황간역 역사가 너무 가깝게 잡혀 전체를 담을 수 없다. 황간의 간(澗) 자는 흔하게 보던 자가 아니어서 직원에게 뜻을 물어보니 옥편을 찾아 「산골물 간」 자라고 알려준다. 계곡 사이(間)에 있는 물(氵·水)이니 산골물이다. 나중에 폐금광을 지나고 정상의 바위는 황금색을 띠고 있으므로 누런 바위가 있는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란 뜻이므로 절묘하게 지명을 잘 지었단 생각이 든다. 역사 안팎으로 큰 항아리를 설치해 좋은 시 하나.. 2022. 1. 6.
아름다움에 취해 달도 머문다는 영동 월류봉 2022_01 2022.1.4 (화) 08:53~13:47 (4시간 54분 탐방, 10.4km 이동) 맑음 2022년 첫 산행을 어느 산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충북 영동에 있는 월류봉으로 선택했다. 눈이 오면 그때 또 가기로 하고 금년은 충청지역의 산행과 여행에 좀 더 치중할 생각이다. 지난해에는 여수에서 6개월 살다 보니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은 제법 많이 다녔다. 그렇다고 해도 대부분은 해안가 위주로 한정되었으니 앞으로도 가야 할 곳은 많다. 이젠 비교적 가까운 충청도 지역의 명소를 다녀올 차례다. 영동 월류봉은 진작부터 몇 번이나 가고 싶던 곳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는 지역 명소나 산을 하나둘 수집한 자료에서 꺼내 든 것이다. 서울 쪽 산악회를 이용하자니 거리가 멀어 귀찮고, 그 대부분은 산.. 2022. 1. 6.
관악산의 눈꽃과 상고대를 만나러 갔는데... 2021_171 2021.12.19 (일) 08:16~14:29(6시간 16분 산행, 25분 휴식, 12.2km 이동, 평속 2.0km/h) 12월 하순을 앞두고 엄동설한의 동장군이 찾아왔다. 진정한 산꾼이라면 볼때기가 떨어져 나갈 만큼 추운 겨울을 기다리기도 한다. 게다가 눈이 오고 난 뒤 습도가 높고 바람이 많은 강추위가 엄습한 다음날이면 더욱 그렇다. 이런 날씨 조건이라야 평소에 보기 힘든 상고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날씨누리의 관악산 인근인 청계산의 어젯밤 자정엔 영하 4℃에 눈이 내리며 바람은 초속 4m로 예보한다. 이후 점점 기온이 떨어지며 오전 5시에 영하 7℃에 습도는 70%이나 바람은 초속 2~3m로 약해진다. 체감온도는 영하 7~8℃라지만, 바람이 너무 약하단 생각이 든다. .. 2021. 12. 20.
청계산 자락의 하우현성당 2021_169 2021.12.8 (수) 산행 끝내며 잠시 둘러 봄 산행을 마감할 때 들리기로 했던 하우현성당은 하산할 때 본 의왕대간 지도에서 한 번 더 위치를 확인했다. 집에서 본 지도와 달리 하산할 때 우측으로 표시가 되어 이상하다고 느끼며 내려간다. 거의 다 내려가 야외에 설치된 의자에 앉으며 트랭글로 확인하니 능선을 잘못 내려온 걸 알았다. 지금은 보이는 하우현성당이 그때는 왜 안 보인 걸까? 뒤돌아 가기엔 거리가 너무 멀어 길 없는 능선을 바로 넘는 게 빠르겠단 판단이 선다. 마음이 하는 대로 숲을 헤치며 길을 만드는 데, 길 없는 비탈을 오른다는 건 늘 힘들다. 내려가다 보니 사유지라며 길을 가로질러 줄을 달고 진입 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쓴 글이 보인다. 흉악한 인심에 막혀 한 번 더 .. 2021. 12. 10.
서울랜드 안에 있는 현대미술관 야외 작품 2021_169 2021.12.8 (수) 청계산 등산에 앞서 잠시 탐방 지하철을 이용해 청계산 산행을 옥녀봉부터 시작하는 가장 짧은 코스가 대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옥녀봉은 대공원의 동물원 왼쪽을 이용해 올라가며 서울랜드를 거치게 된다. 광장에 설치된 코뿔소는 사실적 묘사가 뛰어나다. 가죽이 겹친 목덜미나 앞다리와 뒷다리의 경계선 갈빗살까지 섬세한 편이다. 단풍이 든 메타세쿼이아가 길게 라운드를 그리며 늘어선 모습이 제법 보기 좋다. 활엽수는 이미 낙엽이 다 지고 없는데, 즐풍이 올 때까지 기다렸으니 고맙다. 사무실 건물 앞에 똑같은 모습이 대칭되게 굴절시킨 소나무가 제법 멋지다.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눕혀놓아 돌로 받친 게 보인다. 사무실을 지나고도 200~300m 올라가며 제법 많은 작품이.. 2021. 12. 10.
의왕대간의 한 구간인 청계산 종주 2021_169 2021.12.8 (수) 08:31~16:18 (7시간 47분, 50분 휴식, 16.8km 이동, 평속 2.4km/h) 맑으나 미세먼지 많음 청계산은 몇 번 다녀왔으나 청계산만 별도로 포스팅한 게 없다. 블로그를 만들지 않았을 때 오른 적도 있고, 강남 7 산 종주나 광청 종주할 때 오르기도 했다. 오늘은 대둔산으로 갈 생각이었으나 충청지역이 미세먼지가 심할 거란 예보에 산행지를 수도권으로 바꾸며 알게 된 사실이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청계산만 별도로 포스팅하는 기회를 만든다. 서울대공원역에서 하차해 서울랜드를 지나가면서 야외에 석물 작품을 설치한 게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점으로 야외에도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를 한껏 활용한다. 하산할 땐 염두에 두었던 .. 2021. 12. 9.
이번엔 평택 돌문화공원 컬러판이야 2021.12.4 (토) 오전에 잠시 탐방 엊그제 즐풍에 이어 오늘은 목우가 백일해 주사를 맞았다. 최근 제약사가 허가 관련 문서 보완을 위해 백일해 등 자사 백신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이로 인해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은 재고가 없어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즐풍이 맞은 곳은 아직 재고가 남아 있어 목우도 맞을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원천기술이나 원자재가 없으면 난감한 상황을 맞을 때가 많다. 원유가 안 나는 우리나라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유를 울며 겨자 먹기로 사 와야 한다. 얼마 전에는 요소수를 중국이 수출을 막는 바람에 수입사 대신 정부가 곤욕을 치렀다. 요소수를 어느 정도 확보하면서 한시름 놓나 했더니 이번엔 백일해 백신의 재고가 바닥났다. 이러한 원천기술이나 원자재는 시간이.. 2021. 12. 6.
여러 방향에서 본 관악산 연주대와 응진전 2021_167 2021.12.03 (금) 08:25~14:22 (10.7km 이동, 5시간 57분 산행, 평속 1.9km/h) 맑음 어제 비가 오면서 미세먼지를 쓸어버렸을 테니 오늘 날씨는 선명할 것이다. 이런 날씨에 산행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기분이라 부담 없는 관악산으로 들어간다. 엊그제 연주암에서 자하동천 계곡으로 하산할 때 왼쪽 능선의 바위가 제법 볼만해 과천향교 옆으로 오른다. 막상 능선으로 산행해 보니 밑에서 볼 때와 달리 능선에서 만나는 바위는 별로 볼 게 없다. 하지만 소득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오전 햇빛을 받는 남동쪽에서 조망하는 연주대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광으로 시원한 게 아주 보기 좋다. 기상관측소에서 연주대, 응진전으로 이어지는 스카이 라인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다. 이.. 2021. 12. 3.
평택 서정공원과 돌문화공원 흑백사진이야 2021.12.02 (목) 오후에 잠시 탐방 큰딸이 결혼한 지 벌써 만 4년 6개월이 넘었다. 첫 손주가 내년 1월에 태어나니 즐풍도 이젠 할아버지란 말을 듣게 됐다. 환갑을 막 넘긴 나이인 데 집안 내력으로 백발이 다 돼 가니 엘리베이터를 타면 꼬마들이 할아버지라 부른다. 고 녀석 참 똑똑하다며 웃어넘기면 함께 탄 꼬마 엄마가 눈치를 보며 머쓱해한다. 즐풍 생각엔 손주가 태어나 할아버지라고 부를 때부터 정말 할아버지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결혼이 빨라 손주도 빨리 태어나면 나이와 상관없이 할아버지도 빨리 되는 셈이다. 큰딸은 아이가 태어나면 백일해 감염에 취약하므로 백일해 예방접종을 하라고 한다. 백일해가 뭔가 싶어 검색해 봤더니 백일해 환자와 접촉, 기침 등으로 전파되는 기침, 발열, 콧물 등의 .. 2021. 12. 2.
얼어 죽울만큼 추운데 관악산 코뿔소바위 찾으러... 2021_166 2021.12.01 09:03~14:45 (12.6km 이동, 5시간 41분 산행, 평속 2.3km/h) 쾌청, 영하 3℃ 오늘은 영하 3℃로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7℃까지 떨어지는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며 기상 캐스터는 숨 가쁘게 날씨를 전한다. 벌써 지난달 초 설악산에선 저체온증으로 2명이 숨졌다니 이럴 때가 제일 위험하다. 얼어 죽을 지경이면 그에 맞는 옷차림을 준비하지만, 살짝 추울 땐 방심하기 때문이다. 배낭이 무겁더라도 산에선 바람이 더 심할 테니 고어텍스 상의를 하나 더 챙긴다. 등산을 시작하고 제법 걷자 땀이 나 구스다운을 벗어 배낭에 넣었다. 능선을 잡아타니 북풍이 옷을 파고들어 제법 추워 코어택스를 꺼내 입는다. 바람이 심해 산행을 끝낼 때까지 더 이상 .. 2021. 12. 2.
계백장군 동상과 충장사, 백제군사박물관 2021_165 2021.11.26 (금) 오전에 잠시 탐방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로 등록된 한국의 서원 8개 가운데 논산의 돈암서원을 둘러봤다. 돈암서원에서 탑정호 출렁다리를 가려면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하는데, 시골은 버스가 뜸하다. 버스를 이용하는 대신 수락산을 가로질러 백제군사박물관을 먼저 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돈암서원에서 수락산 들어가는 들머리가 보이지 않아 적당히 숲을 헤치며 결국 길을 만났다. 숲 뒤로 천호산과 멀리 관암산, 빈계산이 조망된다. 논산의 수락산은 재래종인 소나무보다 리기다 일색의 외래종 소나무가 많다. 논산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산엔 리기다소나무가 유독 많다. 한국전쟁으로 불타 없어지거나, 난방용으로 산의 나무는 가차 없이 벌목돼 민둥산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196.. 2021. 11. 28.
첨성대를 닮은 국내 최고령 급수탑이 있는 호남선 연산역 2021_165 2021.11.26 (금) 오후 귀가 시 잠시 탐방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제방둑을 건너 탑정리 석탑까지 왔을 때 벌써 14:25이다. 연산역까지 버스를 타면 1시간 30분, 걸어가면 1시간 45분 걸리니 16:14발 기차를 타기가 아슬아슬하다. 이 지역이 제법 외진 곳이라 버스를 한 번 더 환승해야 하는데, 백제군사박물관 발 버스는 간격이 뜸하다. 버스 시간이 안 맞아 기차를 놓치면 다음 기차를 5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해 큰길까지 5km를 걸었다. 큰길에서 17분을 기다려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해도 25분의 시간이 남아 연산역의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 연산역(첨성대를 닮은 국내 최고령 급수탑) 연산역은 1911년 7월 호남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했다. 1950년 10월 16일 공.. 2021. 11. 28.
기차 타고 다녀온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2021_165 2021.11.26 (금) 08:33~15:31(20.2km 탐방, 종일 걸은 거리) 쾌청 일산에 살 땐 주말이 돼도 걱정 없이 배낭 메고 훌쩍 다녀올 산이 많았다. 지방 산행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등 근교 산행 일색이었다. 거주지인 평택은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한 뼘 정도의 낮은 산 밖에 없으니 늘 고민이다. 먼 데 산은 백수인 주제에 기름값을 부담할 수 없어 매번 지도만 이리저리 굴려 본다. 며칠 전 논산 탑정호에 동양에서 제일 길다는 출렁다리가 생긴 걸 알았다. 이미 뉴스를 통해 알긴 했어도 탑정호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오자 교통편을 알아본다. 논산역보다 연산역 교통이 더 편하다는 걸 알고 평택역에서 첫차를 타고 08:17에 도착했다. 버스로 환승해 돈암서원을.. 2021. 11. 27.
호암산 민주동산과 삼성산 칼바위 국기봉 2021-163 2021.11.17 (수) 09:52~17:25 (7시간 33분 산행, 41분 휴식, 16.9km 이동, 평속 2.4km/h) 맑은 후 흐림 여수 생활을 끝내고 귀가한 뒤 청송 주왕산을 다녀온 게 산행의 전부다. 그 뒤 단풍 구경하겠다고 산책 삼아 나들이 몇 번 가고 나니 벌써 40여 일이 지나간다. 주소지인 평택은 산다운 산이 없어 외지로 나가야 하는 데, 갈만한 산은 너무 멀다. 교통이 편한 서울 쪽 산행을 선택해도 대중교통으로 두 시간 이상 걸리니 산행보다 고행이 먼저 시작된다. 우연히 관악산 도사능선에 그럴싸한 남근바위가 있다는 걸 알았다. 산행할 목적지가 생겼으니 이제 또 반짝 거리는 눈으로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 네 번의 환승 끝에 산행 들머리인 서울대 정문에 내릴 때까지 .. 2021. 11. 20.
평택 배다리생태공원의 만추 2021.11.16 (화) 오후에 잠깐 탐방 여수 생활을 마치고 귀가한 게 벌써 한 달이 훨씬 넘었으나 세차를 하지 않아 엉망이다. 9일간 여러 곳을 다녀오며 벌레가 부딪치며 남긴 흔적과 비를 맞은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차령이 7년을 넘으며 잔잔한 생활 흠집이 생긴 뒤 애지중지하던 차에 대한 애정도 많이 식었다. 검정 계통의 색상이라 먼지가 끼면 제법 도드라지게 표가 나 세차하지 않으면 안 될 지경이다. 모처럼 쌈박하게 세차하고 오는 길에 지나다니면서 궁금하던 배다리 생태공원에 들린다. 이쪽은 여러 모양의 화단을 만들어 제법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든다. 후배들이 근무하는 평택세무서다. 어쩌면 한두 명 아는 직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무서 직원들은 점심 시간에 이 길을 통해 왕래하며 잠깐의 휴식을 즐.. 2021. 11. 19.
여수 6개월 살이의 소회 여수의 6개월 생활을 뒤돌아보면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부 해안 지역의 지평을 넓힌 기간이다. 늘 여행과 새로움을 갈구하던 즐풍은 뜻깊은 선물을 받은 셈이다. 그동안의 생활을 블로그로 포스팅하며 기록하기에 급급하다 보니 부실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다시 펼치며 수정할 생각도 없다. 여수 생활은 순천만국가공원 탐방으로 첫 테이프를 끊고, 여수 생활을 접고 마지막 일정인 백악산까지 찍은 19,800장의 사진 중 대부분은 버리고 1/4 정도가 남아 있다. 디카이기에 망정이지 필카였다면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양이다. 추후 할 일은 아이패드에 있는 사진 일체를 컴퓨터로 넘기는 작업으로 제법 지루한 시간이 될 것이다. 즐풍이 거주한 곳은 여수시 돌산도 중간지점의 갓고을센터였다. 여수에서 돌산도까지 돌산대교와 거북선.. 2021. 11. 18.
전북 부안군 줄포만갯벌 생태공원 2021.9.23 (목)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탐방 내변산에서 보는 줄포만은 바닷물이 빠지면서 드러난 갯벌이 보기 좋게 드러났다. 하산 후 바로 줄포만으로 달려왔으나, 그새 물길이 바뀌며 갯벌은 물이 차 보이지도 않는다. 잠깐 사이에 천지개벽한 듯 갯벌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 갯벌의 실상이다. 더 볼 것도 없이 줄포만 생태공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줄포만 갯벌 남북의 폭이 7~9km, 동서의 길이가 약 20km이나 되는 곰소만의 동쪽으로 길게 만입된 반폐쇄적인 내만의 가장 우측에 위치해 있다. 수심이 낮고 대조차가 약 6m 정도이며, 저조 시에 넓은 갯벌이 드러난다. 행정구역으로는 전라북도 부안군 줄포면과 보안면 일원의 연안에 위치해 있다. 이곳 줄포만.. 2021. 11. 14.
안성 미리내성지의 단풍 2021_162 2021.11.11 (목) 13:45~15:05, 1시간 20분 탐방 남는 게 시간밖에 없는데도 올가을은 단풍다운 단풍을 보지 못했다. 6개월 만에 귀가하면서 마지막 19일 동안 여행할 때 그 대부분을 산행으로 보냈다. 이에 대한 여행기와 산행기를 작성하는 데 시간을 뺏긴 면도 있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게으름이 몸에 밸까 두려워 어쩌다 한두 번 바람 쐬러 나가고 내내 집구석만 지켰다. 너무 일찍 일어났는지 졸려서 깜빡 잠이 들었다. 어제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이어졌는데, 눈을 뜨니 날씨가 쾌청하다. 이런 날씨에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죄가 될까 싶어 가까운 지역의 단풍 명소를 검색한다. 막상 나가려고 하니 갑자기 구름이 시커멓게 몰려온다. 점심을 먹고 나니 그새 날이 또 갠다.. 2021. 11. 12.
아산 현충사의 멋진 단풍 2021_161 2021.11.5 (금)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탐방 오전이 다 끝날 때까지 안개가 다 물러가지 않아 천안 독립기념관의 단풍 여행은 싱겁게 끝났다. 뒤이어 도착한 아산의 곡교천 은행나무도 물이 들지 않아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다음 여정인 아산 외암마을을 현대 속으로 들어온 옛날 마을처럼 느끼기에 충분했다. 기와집만 즐비했다면 박제된 마을로 보이겠지만, 지금도 이엉을 엮어 올리는 살아있는 마을이다. 이어 도착한 곳이 오늘이 마지막 코스인 아산 현충사다. 6월 6일의 현충일, 서울과 대전의 현충원, 이곳 현충사까지 현충은 매우 중요한 뜻을 가진다. 국가에 대한 충성과 절의를 나타낸다는 의미로 국가에선 애국지사나 순국한 선열에게 바치는 최대의 수사다. 현충사는 임진왜란 때 세운 공로로 선무.. 2021. 11. 10.
아산 외암마을의 가을 풍경 2021_161 2021.11.5 (금) 12:40~14:30, 1시간 50분 탐방 안개로 아쉬웠던 천안 독립기념관을 뒤로하고 인근인 아산 외암마을이 궁금해 들어선다. 독립기념관에서 외암마을까지 27km 거리이니 30분이면 왕래할 수 있는 짧은 거리다. 중간에 은행나무 단풍이 멋지다는 아산 곡교천 거리에 도착했으나 단풍은 한참 멀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외암마을로 들어선다. □ 외암마을의 유래 중요 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는 충남 아산 외암 민속마을은 약 500년 전부터 부락이 형성되어 충청 고유 격식인 반가의 고택과 초가 돌담(총 5.3㎞), 정원이 보존되어 있으며, 다량의 민구와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 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2021.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