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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 탐방955

울릉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견학 2022.4.7 (목) 오후에 견학 울릉도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박기찬 지방농업연구사께서 한 시간에 걸려 울릉도에 자생하는 산채나물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산채나물, 약채류 등의 생산과 기술개발에 나서는 곳이다. 이곳은 산채 신선도 유지, 농산물 가공 지원, 특산물 가공제품 연구 등이 주요 업무다. 울릉도의 주요 재배 농산물인 명이(산나물), 미역취, 부지깽이(섬쑥부쟁이), 삼나물(눈개승마), 참고비(섬 고사리), 더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 시간 넘게 설명을 듣고 센터의 곳곳을 안내받았다. 전자레인지처럼 원형 선반을 돌려가며 건조하는 기계 울릉도는 4~5월이 가장 바쁜 농번기이다. 습기 많은 산지에서 하루가 다르게 산채나물이 쑥쑥 자란다. 수확시.. 2022. 4. 10.
울릉도의 농촌 첫 체험은 삼나물 채취 어제(2022.4.4 월) 울릉도에 들어와 「2022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입교식」을 하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쉴 때 숙소 앞 거북바위와 통구미 터널을 거쳐 남양 터널까지 울릉 해안도로를 탐방했다. 울릉도와 독도는 섬 전체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이 중 23곳이 명소로 선정되었다. 그런 만큼 어릴 가든 보이는 곳 모두가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어제 하루는 꿈결같이 지나가고 오늘은 아침부터 산길을 봉고로 이동하는 데, 차마고도를 달리는 기분이다. 워낙 위험한 산길이라 경험이 많은 농업 산림과장님께서 직접 운전을 해주신다. 창가에 앉아서 보니 까딱 잘못해 추락하면 바닷가로 날아갈 만큼 가파른 산길이다. 코너가 워낙 심해 뒤로 한두 번 후진하며 돌려야 겨우 코너링이 가능한 곳이 많고 그럴 때마다 바닥.. 2022. 4. 5.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하며 보는 일출 2022.4.4 (월) 아침 05:56 전후 울릉도에 들어오는 배를 타기 위해 어제 포항에 간 김에 하루 종일 걸었다. 한 달 살이를 위해 먹을 것과 입을 거를 싸다 보니 캐리어 두 개를 준비했다. 사전 검색으로 포항 시외버스 터미널 안에 있는 상도서점에 맡기고 배낭만 멘 채 관광지 탐방에 나선 것이다.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걸었으니 침대에 누운 뒤 바로 떨어졌다. 새벽 다섯 시가 좀 넘어 잠이 깼으나 다른 사람 방해되지 않게 누워만 있었다. 05:30이 되자 "잠시 후에 일출이 시작되니 해맞이 할 사람은 옥상 갑판으로 나오라"고 한다. 오늘 울릉도 일출시간은 서울보다 16분 빠른 05:56이다. 뭉그적거리다 8분 남겨두고 옥상으로 올라가니 벌써 많은 사람이 일출을 기다린다. 드디어 일출이 시작된다... 2022. 4. 4.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울릉도에 입항했다 지난 14여 년 정말 많은 산을 다녔지만, 아직은 명산 몇백 개 다닌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엔 산성과 읍성 탐방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며 한국엔 유난히 성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이젠 산과 산성, 읍성을 떠나 많고 많은 섬 중에 늘 오고 싶었던 동해 앞바다의 울릉도 사동항에 입항했다. 한 달간 울릉도 살이를 위해 4월 4일 아침 06:20에 유인도로는 우리나라 동쪽 끝인 울릉도에 들어온 것이다. 작년 4월부터 6개월간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속한 여수 돌산도에서 생활했다. 그때 다도해(多島海)란 말을 되새기며 우리나라엔 정말 많은 섬이 있구나 생각했다. 울릉도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는 몇 개의 섬이 있을까 궁금해 찾아봤다. 우리나라의 섬은 3,348개로 사람이 사는 유인도는 472개라고 한다. 그럼 섬이 제일.. 2022. 4. 4.
울릉도 갈 때 뱃멀미가 걱정되면 포항 발 뉴씨다오펄호가 정답이야 2021년에 여수 돌산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체험을 할 때 울릉도에도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았다. 다만 울릉도의 체험은 한 달만 운영하는 짧은 프로그램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울릉도 한달살이 앓이를 했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울릉도 통구미 마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1기에 선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울릉도는 진작에 가고 싶었으나 항로가 워낙 험해 뱃멀미로 고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뱃멀미를 감수하고 2박 3일 일정으로 들어간다 해도 성인봉 등산 후 주요 코스만 보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은퇴하고 아내와 함께 1주일 정도 머물며 제대로 관광하겠단 생각에 지금까지 미루었다. 이번에 비록 혼자 들어가긴 하나 이제 그 꿈이 이루어졌으니 멀미 없이 들어갈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가장 먼.. 2022. 4. 4.
형님과 함께한 영월 서강의 연당원 풍경 2022.3.28 (월) 오후에 잠시 들림 오랜만에 원주에 계신 형님댁에 들렸다. 모처럼 형제가 만났으니 이런저런 할 얘기가 많다. 치매기가 있다고 해도 여전히 옛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이어 가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걸 보며 형님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 깜빡깜빡하는 즐풍이 더 문제란 생각이 든다. 어딘가 마실 가고 싶으신지 "어디로 가겠냐?"고 물으신다. 최근 원주 소금산에는 출렁다리 외에도 소금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가 만들어진 걸 알기에 소금산으로 가자고 했더니, 고구마 심을 때 형제들이 모이면 그때 함께 가자고 한다. 가까운 영월에 연당원이 볼만하며 그곳으로 안내하신다. □ 영월 연당원 영월의 상습 침수구역인 남면 연당리의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연당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2022. 3. 31.
평택 매봉산-덕동산 근린공원 산책 2022.3.18 (금) 오전에 잠시 산책 가전제품 A/S 맡긴 거 찾으러 가기 전 주변에 산책 코스가 있는지 지도로 찾아본다. 멀지 않은 곳에 매봉산, 덕동산 근린공원이 보여 옳거니 하며 빈 공간에 주차하고 올라간다. 두 산 모두 70m도 안 되고 유순해 산이라기보다는 구릉에 가깝다. 시작 고도도 30여 m에 불과해 오리걸음으로도 올라갈 만큼 쉬워 탐방이란 말도 과하니 산책이 어울린다. 외손주 이룬이가 떠나기 1주일 전부터 코로나-19 확진자자 하루에 몇십만 명씩 쏟아져 나온다. 지난 3월 6일 당진 버그내 순례길 탐방에 나설 땐 손주가 걱정돼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자차를 이용했다. 그 이후 두문불출하다가 이룬이가 떠난 뒤에도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 방구석만 지켰다. 오늘도 밤에 비 소식이 있다 .. 2022. 3. 19.
천주교 순례길의 마지막 여정인 아산 공세리성당 2022_31 2022.3.6 (일) 오늘 여행의 마지막 일정 당진 여행을 나서며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해미읍성, 해미성지에 이어 귀갓길에 아산 공세리 성당까지 들렸어도 이동이 많아서 그렇지 산행만큼 힘들진 않다. 예전엔 당진, 아산, 홍성 등의 너른 들판 사이로 삽교천이 지나며 배가 드나들던 곳이다. 이 세 지역 외에도 태안, 서산, 보령 등을 아울러 내포지역이라 한다. 내포(內浦)는 잘 알려진 명칭은 아니지만, 최근 홍성의 내포신도시에 충남도청 등 행정기관과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 후 지역을 대표하는 신도시가 형성되며 「내포」란 말이 뜨기 시작한다. 중국과 철도로 연결되기 전에는 내포가 중국과 해상으로 드나드는 게 가장 빠른 통로였다. 이런 이유로 충청도 해안은 해상으로 천주교가 들어오면서 .. 2022. 3. 15.
당진 버그내 순례길의 종점인 솔뫼성지 2022_30 2022.3.6 (일) 오후에 탐방 모처럼 차를 끌고 나오니 관광 장소를 많이 다닐 수 있어 좋다. 버그내 순례길 전구간을 걸어서 탐방하면 하루 정도 잡아야 하는 데, 차량으로 간단하게 성지만 돈다. 오늘 성지 순례엔 서산 해미성지와 아산 공세리 성당까지 포함시켜 모두 다섯 곳을 돌 예정이다. 관광지는 물론 성지마다 개별로 포스팅하니 양이 많아져 벌써 일주일을 넘게 헤매고 있다. 쓰기 싫을 때도 있으나 고름 내버려 둬 살 되는 게 아니니 또 붙들고 늘어져 빨리 끝내야 한다. □ 솔뫼성지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내포를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 땅’이라 하였다. ‘내포’는 바닷물이 육지 깊숙이까지 들어와 포구를 이루어 배들이 드나들며 새로운 문물을 전해주는 장소이다. 내포를 비롯하여 서해안 여러.. 2022. 3. 15.
버그내 순례길 두 번째 방문지인 합덕성당 2022_29 2022.3.6 (일) 오후에 탐방 오늘 일정 중 세 번째 만나는 성지 순례 코스는 합덕성당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붉은 벽돌로 된 고딕 양식의 천주교 성당이 눈에 띈다. 폰으로 담는 합덕성당의 중앙 십자가 뒤로 태양이 떠 광배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뒤로 공간은 있으나 가로수 나무에 가려 가까이서 찍다 보니 화각이 좁은 게 흠이다. 현재의 고딕 양식인 합덕성당이 지어진 것은 1929년이다. 옛날 내포 사람들은 이곳을 프랑스 신부가 살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양관’이라고 불렀다. 합덕성당은 수호성인으로 성가정(요셉, 마리아, 예수님)을 모시는 ‘성가정성당’이다.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 올해는 양촌 공소를 시작으로 한 합덕성당 설립 132 주년 되는 해다. 이곳을 지날 때 마침 웅장한 종소리가.. 2022. 3. 13.
당진 버그내 순례길의 첫머리인 신리 다블뤼주교 유적지 2022_28 2022.3.6 (일) 오후에 해미국제성지 탐방에 이어 방문 서산, 홍성, 당진, 아산 등 충청도 서해안에는 천주교 성지가 유난히 많다. 언젠가 홍성을 방문했을 때도 천주교 성지를 만났다. 오늘 일정 중 절반의 방문 장소도 천주교 관련 성지이다. 먼저 서산의 해미국제성지에 들렸고, 이어서 버그내 순례길의 첫 번째로 신리성지를 찾는다. 이렇게 자주 천주교 성지를 찾아다니니 즐풍이 천주교 신자라고 오해할 수 있겠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경책을 펼쳐 본 사실이 없으니 천주교도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그러니 천주교와 기독교의 차이도 모를뿐더러 관심도 없다. 성지를 찾아다니는 것은 천주교가 전래될 때 순교할 만큼 가치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신리성지에 첫발을 디디며 위 안내문을 읽고 다블뤼 주교.. 2022. 3. 13.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2022_27 2022.3.6 (일) 오전에 잠시 탐방 당진에서 서산으로 넘어올 때 안국사지 석탑과 마애불상을 찾아갔다. 석탑은 4층까지 남아 있으나 몸돌은 1층만 있어 다소 아쉬웠다. 바로 윗단에 모셔진 마애불상은 본존불 양 옆으로 보살상이 함께 계신다. 푸른 하늘 아래 흰색 화강암으로 만든 석탑과 마애불상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서산으로 넘어오면 꼭 봐야 할 곳으로 용현리에 있는 마애여래삼존상을 꼽는다. 통일신라의 불국사와 석굴암이 석조 문화의 극치라면 백제문화에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이다. '백제의 미소'로 알려진 마애여래삼존상은 우리나라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한다. 당진 안국사지에서 넘어오는 길은 낮은 구릉에 목초지를 조성해 목장이 넓게 펼쳐지며 반갑게 맞아준다. □ 서산 용현리.. 2022. 3. 11.
서산 해미읍성 인근의 해미순교성지 순례 2022_26 2022.3.6 (일) 오후에 탐방 서산 해미읍성을 둘러볼 계획을 세울 때 주변에 갈만한 곳이 있는지 지도를 검색했다. 약 700m 지점에 해미순교성지가 있다는 걸 알고 방문하기로 한다. 집을 나서며 아이패드와 당진시청에서 발행한 당진 안내책, 탐방할 장소를 적은 메모지를 지참한다는 걸 잊었다. 짧은 하루 동안 방문할 곳이 많지 않아 대부분 기억나지만 딸에게 전화해 메모지를 찍어 보내라고 했다. 해미읍성 탐방을 끝내고 당진 신리성지로 넘어가려는 순간 카톡으로 받아 든 메모지에 해미순교성지가 있다. 그 순간 아~ 해미순교성지가 있었지 하고 실소를 날리며 내비를 찍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제 겨우 이순을 넘긴 게 엊그제인데, 이렇게 자주 깜박깜박한다. 그러니 나이가 들수록 메모가 중요하다는 걸.. 2022. 3. 10.
당진 안국사지 석탑과 마애불상 2022_24 2022.3.6 (일) 오전에 잠시 탐방 오전에 당진 왜목마을에서 일출을 보고 장고항의 촛대봉과 주변을 탐방했다. 이어서 면천읍성을 둘러보며 절반 이상이 훼손되었고, 점차 복원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서해안으로 자주 출몰하는 왜적에 대비해 만든 읍성인데, 일제강점기 때 헐리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1906년에 을사늑약에 항거하기 위해 최구현 의병장이 일본군과 싸우던 역사적 현장이기도 했다. 두 곳을 둘러보고 서산 마애삼존불과 해미읍성으로 가는 길목에 먼저 안국사터로 들어선다. 이곳의 석탑과 석조여래삼존입상, 매향암각을 보려는 것이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석탑과 석조여래삼존불이 탐방객을 맞듯 화강암의 흰색이 푸른 하늘과 대비된다. 안국사는 조선시대에 폐사된 후 90여 년 전에 다시 일으켰으나 또.. 2022. 3. 8.
왜목마을 일출과 장고항 촛대바위와 노적봉 2022_22 2022.3.6 (일) 일출 탐방 큰딸이 외손주를 데리고 친정에서 산후조리 중이라 코로나가 극성인 요즘 밖에 나가기가 겁난다. 코로나 감염이 쉬운 대중교통을 피해 모처럼 차를 갖고 가까운 당진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난다. 들릴 데가 많아 어느 곳을 뺄까 고민하다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길을 나선다. 새벽부터 출발하는 바람에 예정된 모든 곳을 살필 수 있게 됐다. 당진 왜목마을은 서해에서도 일출은 물론 일몰까지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연말연시에 하루 숙박을 하면 마지막 날의 일몰과 새해 첫날의 일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런 특별한 지리적 이점으로 왜목마을은 연말연시뿐만 아니라 늘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거의 빈자리가 없을 만큼 이미.. 2022. 3. 7.
우리나라 중앙에 세웠다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 2022_20 2022.2.23 수요일 오후에 장미산 등산 후 잠시 탐방 오늘 미션의 마지막 구간이다. 오전에 탄금대 탐방 후 장미산을 등산하며 장미산성을 두루 살폈다. 복원된 구간과 허물어진 채 방치된 구간 모두를 살펴봤다. 작년 연말 오산의 독산성을 시작으로 청주 상당산성, 수원화성, 홍성의 홍주읍성, 익산의 미륵산성, 충주의 충주산성, 이천의 설봉산성에 이어 오늘 또 충주의 장미산성을 둘러봤다. 산성이란 주제를 갖고 여러 지역의 산성이나 읍성을 살펴보는 것은 역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외침만을 대비해 산성을 만든 것은 아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가 서로 치고받는 과정과 왜적은 물론 수, 당, 청나라와 대적하기까지 그 쓰임새는 다양했다. 일본은 일본대로, 중국은 .. 2022. 2. 25.
충주 세계무술공원과 탄금대의 아픈 역사 2022_18 2022.2.23 (수) 오전에 한 시간 정도 탐방 2년 전 온 세상을 강타는 코로나19는 백신에 맞서 계속 진화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협해 간다. 최근에 진화한 오미크론은 위험도가 떨어진 반면 전염력이 강해 확진자 2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정도면 세상엔 코로나 병원균으로 가득하다는 얘기와 다름없다. 집에 갓난아이가 있어 몸을 사려야 하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충주 중앙탑과 장미산성을 보려고 집을 나선다. 충주역에서 탄금대로 바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택시로 이동한다. 역사 시간에 우륵과 관련한 탄금대를 배운 기억은 있으나 정확한 정보는 없다. 탄금대는 신립 장군이 8청 명의 병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뼈 아픈 역사적 현장이다. 먼저 충주 세계무술공원부터 한 바퀴 돌려 살펴보기로.. 2022. 2. 24.
여주 시내 남한강변의 영월공원 풍경 2022_17 2022.2.16 수요일 오후에 잠시 탐방 여주 신륵사 탐방을 끝내고 걸으면 될 걸 추위에 강바람을 맞으며 다리를 건너기 싫어 버스를 기다렸다. 바로 온다는 버스는 회차가 지연돼 걸었으면 가고도 남을 시간을 축냈다. 영월공원은 강둑에 있는 아담 사이즈의 공원이다. 잠시 시간을 낸다면 주변 풍경과 공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 영월공원 영월 근린공원은 남한강 둔치에 자리 잡은 영월루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인근에는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목아 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다. 지역주민들뿐 아니라 나들이객들을 위한 싱그러운 숲길은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손색없다. 공원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영월루와 다양한 우리 문화재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영월 근린공원의 자랑인 영월루.. 2022. 2. 22.
세종대왕릉 광장에 복원한 조선시대의 과학기구들 2022.2.16 수요일 오후에 탐방 세종대왕릉으로 들어가는 광장에 전에 없던 조선시대 과학기구들이 설치되어있다. 대부분이 천체 관측이나 해시계, 비 또는 바람을 측정하는 기구이다. 국가 존립의 근간인 농업이 발달하기 위해선 계절의 변화를 잘 알아야 한다. 비가 알맞게 내리면 풍년이 들고, 가물면 농작물 수확량이 줄어 유랑민이 생긴다. 과학 기구로 체계적인 강수량 자료가 쌓이며 나라에서도 농업을 권장할 때 참고가 되었을 것이다. 먹는 것을 하늘로 섬기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모든 국민이 굶지 않고 지내게 된 것은 그리 머지않은 현대의 일이다. 전시된 기구마다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햇빛을 받아 글자가 잘 안 보이는 건 글로 썼고, 잘 보이는 건 사진을 편집해 올린다. □ 혼천의(渾天儀) 혼천의는.. 2022. 2. 20.
경강선의 중심인 이천역은 뭔가 달라 2022.2.16 수요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이용 오늘은 여주 세종대왕릉과 신륵사, 영월공원을 끝내고 마지막에 이천 설봉산을 탈 생각이었다. 마지막 환승역인 이매역에서 종점인 여주역까지 가는 전철을 20분이나 기다려야 한다. 1분 1초라도 시간을 줄여야 하니 10분 빠르게 이천역 다음인 부발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천역에 내린다. 경강선이 생긴 이후 처음 타는 노선으로 지나는 구간이 산과 들녘이 많아 시골로 가는 느낌이다. 이천역에 내렸으나 도심과 좀 떨어져 있어 휑한 느낌이지만 곧 역세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 쌀을 수탈할 목적으로 만든 수원~이천~여주 간 철도인 수려선을 지금도 복원하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현재 두 번 환승에서 1번으로 줄어들어 시간과 경비가 절약될 것이다. 평택에서 여.. 2022. 2. 19.
이천 설봉국제조각공원이기도 한 설봉공원의 풍경 2022_14 2022.2.16 수요일 오후에 탐방 1993년부터 3년간 이천에 근무할 때 직선거리로 불과 250여 m에 불과한 거리에 살았다. 어쩌다 마음이 내켜 설봉공원을 한두 바퀴 조깅하면 상쾌한 기분으로 출근할 수 있었다. 가끔은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오거나 약수를 뜨러 다니기도 했다. 그때 설봉호는 제법 넓다는 생각을 했는데, 더 큰 세상을 본 뒤라 이젠 한없이 작게 보인다. 오늘 처음으로 설봉호를 감싼 설봉산 산행을 마치고 하산길에 설봉호 주변을 탐방한다. 저수지는 그대로이지만, 주변엔 여러 시설물이 들어서며 상전벽해로 변했다. 광주·이천·여주 도자기 엑스포를 거치며 관련 시설물뿐만 아니라 국제조각공원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그 전부를 세세히 담을 수 없어 대표적인 것만 몇 개 추려 싣기로 한.. 2022. 2. 19.
설봉공원의 현충탑과 서희 동상 2022.2.16 수요일 오후에 탐방 설봉산 산행을 마치며 영월암, 설봉서원에 이어 만나게 되는 현충탑이다. 현충탑과 6·25 참전기념비, 대한민국 무공 수훈자 공적비, 장위공 서희 선생 동상을 만난다. 뿐만 아니라 설봉공원에는 이천시립 월전미술관, 야외공연장, 이천시 월남 참전기념탑, 이천시립 박물관, 이천 세라피아, 토야 흙놀이공원, 축구장 등의 시설이 있다. 거의 30여 년 만에 들린 설봉공원은 이천시민의 요람으로 탈바꿈했다. 그중 한 군데 몰려 있으며 성격이 비슷한 현충탑과 6·25 참전기념비, 대한민국 무공 수훈자 공적비, 장위공 서희 선생 동상을 싣는다. 고려의 최고 지장인 서희는 이천시 부발읍 마암리 출신이다. 서희에 대한 인물백과를 링크한다. 서희 서희(徐熙)는 한민족 역사 최고의 협상가라.. 2022. 2. 19.
이천 설봉산 품 안에 든 설봉서원 2022.2.16 수요일 오후에 잠시 탐방 설봉산 정상인 희망봉을 조금 지난 곳에서 멋진 바위를 보겠다고 내려선 곳에 영월암이 있다. 영월암은 작은 암자이나 고려 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여래입상을 보는 행운을 누렸다. 오밀조밀하게 늘어선 여러 사찰 건물이 화려하지 않아 좋은 곳이다. 사찰 탐방을 끝내고 내려가는 길에 뜻하지 않게 삼형제 바위를 만나는 두 번째 행운을 누렸다. 영월암에서 머지않은 곳에서 설봉서원을 만난다. 정문이 닫혀 있어 사무실로 전화해 화장실 방향의 쪽문으로 들어가 잠시 서원을 탐방할 기회를 가졌다. □ 설봉서원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 내에 있는 설봉서원(雪峯書院)은 경기도 내 서원의 효시로 유학의 진흥과 교육을 통하여 21세기의 선비문화를 선도하는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 2022. 2. 18.
익산 서동공원과 익산역 2022.1.24 (화) 미륵사지와 미륵산 탐방 후 잠시 들림 미륵사지 탐방 후 미륵산과 용화산을 거쳐 서동공원으로 하산했다. 서동공원은 차량이 통행하는 반대편이 주무대인 것으로 보이는 데, 그쪽으로 가려면 돌아가야 하는 데다 차도를 걸어야 하는 부담으로 생략한다. 이쪽 수변공원엔 무왕루를 비롯한 조각 작품이 눈에 띄어 걷는 동안 사진에 담는다. 특별히 설명 없이 올리는 것으로 끝낸다. □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사랑 담긴 서동공원 서동공원은 평소 시민은 물론 주말의 경우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서동공원 분수는 물높이를 최대 5m까지 올릴 수 있으며 물 색깔을 예쁘게 만드는 조명 등을 갖추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금마저수지가 보이는 공원에 앉아 아름다운 분수를 보면 한여름 더위도 잊을 수 있어 많은 .. 2022. 1. 26.